• 자기학대
• 끔찍한 첫 경험
• 다이어트
• 식이장애
• 외모
• (나만 빼면) 완벽한 가족
• 타인의 시선
• 성적지향
• 말할 수 없는 비밀
• 타인이 보는 나 vs. 나만 아는 나 사이의 간극

이 중 어떤 것 때문에라도 힘들었거나 힘들어하는 이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, <헝거 Hunger>(사이행성, 2018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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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,
그 무엇으로도 고통 받아본, 혹은 고통 받는 사람을 곁에 둔 이들과도 함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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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171쪽)
•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 친구는 비행기에서 먹으라고 감자칩 한 봉지를 사주겠다고 했었지만 나는 거부했다. 내가 말했다. "나 같은 사람은 공공장소에서 그런 음식 먹는 거 아니야." 그것은 내가 누군가에게 한 말 중에서 가장 솔직한 말이었다. 우리 우정의 깊이 덕분에 그런 고백까지 할 수 있었고, 그다음에는 내가 이런 끔찍한 서사에 나를 맞추고 내면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부끄러워졌고, 내가 내 몸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부끄러워졌고, 너무나 많은 것을 부정하고 살면서도 여전히 충분하지 않은 듯 수많은 것을 부정하는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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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201쪽)
• 내 인생에 관한 이야기는 모조리 내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강렬한 원함, 끝없는 허기에 관한 이야기이고 어쩌면 내가 감히 나에게 허락하지 않은 것들을 갈망하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.

Posted by 쓰는_사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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